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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레옹> 리뷰
    영화리뷰 2023. 2. 25. 13:21

    레옹은 1995년 개봉한 뤽 베송 감독의 작품으로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을 맡은 프랑스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만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 또한 어린시절 TV에서 방영해주는 레옹을 보며 자랐는데요, 그때 당시엔 마틸다 역을 맡은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가 너무 인상깊어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종종 찾아보곤 합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보게 되었는데 역시 명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좋은 영화였습니다.

     

    레옹은 프랑스 파리 출신의 세계적인 살인청부업자 스탠스 필드(장 르노)가 마약 밀매 조직에게 가족들이 몰살당하고 혼자 살아남아 복수를 위해 부패 경찰관 마틸다(나탈리 포트만)네 집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먼저 주인공인 스탠스 필드는 냉혹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람 목숨쯤은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동생마저 죽은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불쌍한 남자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 앞에 나타난 마틸다는 순수하면서도 당돌한 여자아이였습니다. 그녀는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해온 탓에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고 폭력성이 강한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항상 경계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둘은 서로 다른 듯 닮은 점이 많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상처받은 영혼이었고 외로움을 많이 탔습니다. 그렇기에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고 점점 의지하며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피아 일당이 들이닥쳐 마틸다를 납치하려 하고 이를 눈치챈 스탠스필드가 나타나 구해줍니다. 이후로는 같이 살게 되고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마틸다가 임신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아기 아빠가 누군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스탠스필드는 갈등하다가 결국 직접 자기 손으로 처리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게 딸 아만다입니다. 이렇게 새 식구가 생긴 후로도 여전히 고독함을 느끼는 스탠스필드였지만 이제는 외롭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욱더 강해진 느낌이었죠.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의미를 깨닫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마틸다는 아직까지도 불안한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었지만 점차 안정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마침내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이 납니다.

     

    마틸다가 들고 다니는 화분 이름은 뭔가요?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아글라오네마’라는 식물입니다. 아글라오네마는 공기정화식물로도 유명한데요. 꽃말은 부귀, 행복, 행운 등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많이 쓰이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고 하네요.

    레옹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대사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건 역시 “사랑 아니면 죽음이에요”라는 말이겠죠? 어린 나이에 킬러 일을 하는 레옹이지만 순수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는 “사는 게 항상 이렇게 힘든가요? 아니면 어릴 때만 그래요?” 라는 대사 입니다. 어른이 된 후 다시 만난 레옹에게 묻는 마틸다의 물음에 레옹은 “언제나 힘들지”라고 대답하는데요. 하지만 이내 곧 “아저씬 평생 안힘들었죠?” 라고 되묻는 마틸다에게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레옹의 모습에선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틸다는 왜 레옹에게 복수하려고 했을까요?
    사실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자 가족같은 존재인 레옹에게 복수라니..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극중 마틸다는 부모 없이 자라온 아이였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유일한 가족이었던 레옹이 죽었다는 소식은 큰 충격이었을 겁니다. 게다가 살인청부업자였던 레옹이었기에 더더욱이요. 결국 그렇게 증오하던 레옹이었지만 막상 떠나보내야 한다는 현실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던 거겠죠.

    마지막 엔딩신에서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제가 뽑은 최고의 명장면은 단연코 마지막 부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화분을 들고 걸어가는 레옹과 문 밖에서 이를 바라보는 마틸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OST 스팅의 Shape of my heart 는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죠. 이후 결말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게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둘의 관계가 회복되지 못한 채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화 <레옹>은 주인공 레옹과 마틸다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의 두 사람의 대화는 많은 여운을 남기죠. 저는 이번 과제를 통해서 인상깊었던 부분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첫번째로는 레옹과 마틸다의 관계성입니다. 둘은 한 아파트 건물 내에서 이웃으로 지내며 가족처럼 지냅니다. 하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헤어지게 되고 이후 재회하게 되죠. 이때까지만 해도 사이좋은 이웃이었지만 후반부에선 결국 적이 되어 총구를 겨누게 됩니다. 또한 결말부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죠. 즉,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봅니다.
    두번째로는 레옹의 직업의식입니다. 극중 레옹은 살인청부업자인 동시에 식물을 기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초반부 자신의 화분을 들고 다니는 레옹의 모습에서부터 알 수 있죠. 이러한 설정은 곧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레옹이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대상이 식물이었다는 의미라고 해석됩니다. 실제로 엔딩장면에서 레옹은 죽어가는 화초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끝내 실패하고 맙니다. 이를 통해 레옹이 얼마나 고독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제목 ‘레옹’의 의미입니다. 우선 사전적 의미로서의 레옹은 “프랑스어로 ‘어린아이’ 또는 ‘남자 아이’라는 뜻” 입니다. 그러나 영화상에서 레옹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스러운 면모를 많이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우유 심부름을 하는 도중 마약거래 현장을 목격하고도 모른척하거나 혼자 지내는 마틸다를 걱정하는 모습들이 그러하죠. 따라서 본문의 주제와는 조금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위 세가지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특히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은 첫 번째로 '사랑'이었는데요. 비록 남녀 간의 사랑은 아니었지만 부녀간의 사랑 역시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만약 내가 저런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선뜻 나서지 못했을 거 같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결정이었을 테니까요. 다음으로 느낀 건 '인생'이었습니다. 과연 우리 삶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죠.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미래만을 바라보며 현재를 희생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매 순간순간마다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보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혹시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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