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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살인의 추억> 리뷰
    영화리뷰 2023. 2. 23. 21:20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 아시나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봉준호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2003년 개봉 당시 엄청난 흥행과 더불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작품이기도 하죠. 저 역시 이 영화를 보고나서 한동안 밤길을 무서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처음 봤을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도 범인이 잡히지 않은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영화 속 장면들을 통해서 실제 사건과 비교해보며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박두만(송강호) 형사가 비오는 날 밤 논길을 달리며 용의자를 추격하는 장면입니다. 이때 송강호씨가 연기한 박두만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하는데요. 우선 현장 주변 탐문수사를 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찾아가 정보를 얻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증거물인 빨간 옷을 입은 여자아이 사진을 보며 단서를 찾아냅니다. 실제로 이춘재 역시 범행현장 인근 주민 등을 대상으로 범죄사실을 자백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 없이 추측만으로 이뤄진 수사였기 때문에 결국 진범을 잡지 못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백광호(박노식)가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극중 백광호는 다방 여종업원이었던 박현규(박해일)의 애인이었는데요. 둘은 데이트를 하던 도중 우연히 살인사건 발생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후 두 사람은 경찰서로 향하지만 이미 늦었고, 다음날 아침 다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그러나 다음 날 오전 9시쯤 시체가 발견되고 맙니다. 또한 시신 옆에는 빨간색 운동화가 놓여있었는데요. 이로 인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지만 알리바이가 확실했기 때문에 풀려나게 됩니다. 만약 그때 잡혔다면 현재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태윤(김상경) 반장이 취조실에서 조사받는 장면입니다. 김상경은 배우 박해일과 마찬가지로 1986년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태어났는데요. 그래서인지 캐릭터 몰입감이 남달랐다고 합니다. 특히나 해당 장면에서 김뢰하가 연기한 조용구라는 인물은 매우 악랄하게 묘사되는데요.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폭력행위 및 가혹행위를 일삼으며 진술을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살해장면을 재연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했는데요. 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며 인권침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재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과연 진실이 밝혀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은 누구인가요?
    아직까지는 유력 용의자 조차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시 경찰들이 지목한 용의자는 총 10명이었는데요. 1. 윤씨 2. 박씨 3. 안씨 4. 김씨 5. 권씨 6. 정씨 7. 홍씨 8. 황씨 9. 백씨 10. 차씨 입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실제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심지어 사건 현장 근처에 거주하던 주민조차 피해자들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결국 수사본부는 해체되었고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되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왜 하필 '향숙이'라는 캐릭터를 넣었나요?
    당시 향숙이는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유행어였습니다. 실제로 극중 형사역을 맡은 송강호배우가 노래방에서 부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주인공인 박해일배우는 전혀 모르는 눈치였죠. 알고보니 원래 시나리오 상에는 없던 대사였는데, 촬영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대사라고 합니다. 특히나 해당장면은 비오는 날 밤이라 화면이 어둡고 빗소리밖에 들리지 않아 더욱 공포감을 조성했다고 하네요.

    박해일 배우는 어떻게 캐스팅 되었나요?
    처음엔 유해진 배우가 먼저 캐스팅 되었습니다. 이후 제작진은 연쇄살인마 역에 어울리는 배우를 찾기위해 고심했고, 최종적으로 박해일 배우가 낙점되었습니다. 처음보는 얼굴이었던 박해일 배우였지만 이미 연극계에선 유명한 연기파 배우였다고하네요. 첫 주연작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금 봐도 너무 재미있는 영화지만 아마 그때 당시 봤다면 훨씬 더 몰입감있게 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기 때문이겠죠. 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흥미로운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도 상영한다고 하니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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